어떤 식품이 뇌 건강에 좋을까요?

1. 고혈압, 콜레스트롤, 당뇨병 등 식생활에 영향을 받는 질환들은 심혈관 건강과 인지 능력 모두에 해로운데, 이 의미를 더 확장시키면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이 뇌 건강에도 좋은 식단이 될 수 있습니다.

2. 우리가 흔히 접하는 ‘수퍼푸드’라는 용어는 의학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수퍼푸드로 잘 알려진 블루베리, 귀리, 토마토, 마늘, 연어, 녹차 등과 같은 식품이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 용어는 식품 업계가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는 마케팅 용어입니다. 따라서, 수퍼푸드라 불리는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 수 있으나 뇌에 특별할 역할을 한다는 주장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베리류와 채소로 구성된 식단이 뇌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적어도 설탕, 소금, 초고칼로리, 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뇌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일 섭취를 하루에 한번만 늘려도 심장 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8%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노년기의 뇌 건강 상태의 토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4. 한국인은 대체로 건강보조제를 많이 복용합니다. 잘 먹는다는 것은 여러가지의 좋은 건강 보조제를 복용한다는 것이 아닌, 진짜 음식을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의 의하면,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세 영양소들은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될 때 가장 큰 효과를 제공하는데, 건강한 음식이 지닌 다양한 요소들이 미세 영양소들의 체내 흡수를 도우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용을 동반 효과, entourage effect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비타민 B 건강보조제 섭취보다도 달걀을 먹으로 비타민 B를 섭취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입니다.

5. 뇌를 최적화하기 위해 식단을 바꾸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부터 당장 내가 무엇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어떤 식품이 내 건강이 좋은지부터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DNA, 환경, 생활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알맞고 유용한 식단에 대해 고민해 보거나 전문가에게 안내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6. 올바른 식습관을 갖기 위해 식품 쇼핑법을 배우고, 예산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를 찾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지만, 당장 해야 할 것은 바로 뇌에 해로운 음식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설탕, 인공 감미료 음료, 패스트푸드, 가공육, 매운 짜고 단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감자 튀김과 가공 치즈를 견과류나 당근, 후무스로 대체하면 트랜스 지방과 포화 지방을 낮출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식단의 작은 변화는 뇌에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 Sanjay Gupta, MD, CNN Chief Medial Correspondent, 'Keep Sharp'에서 인용